1. 한의학의 四象의학과 정신분석학의 인문학적 마음치유의 학문적 융합을 시도하는데 의미를 둔다.
2. 마음치유 과정에서 드러난 증상(symptom)의 상징들을 정신분석학적 개념으로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이미지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마음분석과 사상(Sasang)의 성정(性情; Nature & Emotion)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3. 四象의 4체질 분류가 정신분석학적 상담이나 마음치유에서 내담자 분류와 치유프로그램 선정에 적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인간의 본질 탐구라는 학문적 노력은 서양 철학의 인간의 구성요소를 분류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정신분석학의 의식과 무의식을 구별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과정은 의학 분야에서 체질을 분류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동․서양 모두 체질 분류를 시도하였고, 그 체질의 분류에 인간의 본성이나 정서 같은 내면적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제마의 사상의학(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은 性情(性情; Nature & Emot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상은 인간의 근본과 마음가짐의 특성을 희노애락이라는 性情을 토대로 정리분류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에서 증상은 무의식적인 정신기제(instrument psychic)작용의 결과로 마음의 이미지들의 상징들이다. 여기서 우리가 사상으로 체질 분류한 내담자의 이미지(image)에 나타난 상징을 정신분석학적 해석으로 하였을 때, 역시 사상의 性情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사상의학의 4체질로 분류된 내담자들의 이미지에 드러난 의식과 무의식은 사상의학의 性情의 특징들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사상의학의 체질분류법에 따라서 마음치유를 원하는 내담자를 분류하고, 4체질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性情의 특성이 프로그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