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깨달음’과 ‘구원(Heil)’의 길: 루돌프 오토의 박티 종교 이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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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7-06-20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깨달음’과 ‘구원(Heil)’의 길: 루돌프 오토의 박티 종교 이해 저자 최정화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인문사회 21 2017, vol.8, no.3, 통권 22호 pp. 805-824 (20 pages) 발행처 사단법인 아시아문화학술원 게재일 2017.6.20 ‘깨달음’과 ‘구원(Heil)’의 길: 루돌프 오토의 박티 종교 이해
최정화(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독일의 종교학자 루돌프 오토는 저서 『성스러움(Das Heilige)』(1917)에서 주장한 종교 경험의 독특한 범주로서의 ‘성스러움’의 보편성, 그리고 종교사 평행론을입증하려는 학문적 여정을 시작하였다. 힌두교의 비슈누이즘에서 그리스도교의 종교성과유사한 신(神)에 대한 헌신과 숭배 전통을 ‘발견’하고, 중세 인도의 철학자 라마누자(Rāmānuja)의 사상을 통하여 인도의 박티(Bhakti) 전통과 조우하게 되었다. 철학적 사유자로서의 라마누자는 샹카라의 불이원론 철학의 맥락 속에서 브라흐만과 자아가 일치하는‘깨달음’이라는 전통을 계승한다. 하지만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세상과 모든 존재를 창조한‘신(Īśvara)’과 그 신의 창조물로서 세계의 실재성을 강조한다. 창조물로서의 인간은 신을숭배하고 헌신하며 사랑함으로써 구원에 이른다. 오토는 라마누자로 대표되는 박티 전통의 ‘종교성’에서 그리스도교와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비서구 종교전통의 현상적 ‘다름’ 너머의 종교적 본질의 유사성에 주목한 오토의 비교종교철학은 종교사 발전의 유사성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 인간의 마음 근저에 있는 선험적 종교성의 보편적 내재를 전제로 한종교사 평행론은 인류의 종교사를 이해하는 큰 그림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름’ 속에서 ‘유사성’을 찾으려는 서구 근대성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