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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 禪불교와 원불교를 중심으로 –
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 禪불교와 원불교를 중심으로 –
마음인문학연구소2017-05-26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 禪불교와 원불교를 중심으로 –

저자 장진영 외 1인

참여구분 HK교수

저자수 2

학술지명 孔子學 2017, vol., no.32, pp. 207-242 (36 pages)

발행처 한국공자학회

게재일 2017.5.26

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 禪불교와 원불교를 중심으로 –

 

장진영(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교수)

 

<요약문>

본 논문은 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에 대해 논하였다. 이를 위해 선불교와 원불교에 나타난 반조의 의미 구조와 실천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선불교의 반조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회광반조(자성반조)가 조사선의 기본적인 수행법임을 알 수 있었다. 회광반조(廻光返照)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지혜의 빛으로 자기를 비추어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마음의 본성을 자각의 빛을 돌이켜 통찰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조사선에서는 대상화시킬 수 없는 ‘공적영지(空寂靈知)’를 반조를 통해 돈오하는 것이다. 반조는 눈이 눈 자체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이 스스로 눈이 있다는 비이원적 자각을 통해서 가능하다. 선불교에서는 이러한 자성반조를 중시하였다. 선불교의 반조가 원불교에서 그 의미와 쓰임이 확장되었다. 즉 자성반조에 방편적 반조가 더해져 일상성이 강조되고, 동정일여의 무시선(無時禪)으로 전개되었다. 원불교에서는 방편적 반조를 목적반조에 수렴시켜 모든 실천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자성반조와 목적반조가 표리・내외의 관계를 이루어 무시선에 이르는 마음공부의 체계를 갖추었다. 더 나아가 참다운 견성에 이르지 못한 이들 혹은 마음에 사심(邪心, 私心)이 남아 공심(空心, 公心)에 의한 자리이타의 서원을 세우지 못한 이들이라도 자성반조와 목적반조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일상 속에서 진리(불법)과 스승(불보살)에 대한 신심(信心)을 전제로 모든 경계(境界)에서 목적반조를 통해 서원(誓願)을 키워가고 모든 경계마다 자성반조가 일어나도록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자성반조와 목적반조는 본래 둘로 나눌 수 없는 표리의 관계이지만 공부의 초입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마음공부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인성, 인성교육, 척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