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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기고] 마음과 색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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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4-02-16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마음인문학 기고- 마음과 색채
2014년 02월 16일(일) 21:17 [(주)전라매일신문]
사람들은 항상 마음속에 복잡 미묘하면서도 개인적인 감정을 지닌 체 살아간다. 개인적인 경험과 자신만이 가진 정서는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 자연스레 물들어가며 자신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마음은 개인이 경험한 독특한 심리상태이다. 마음은 여러 형태를 띠게 되고 각자의 정서영역을 구성한다. 그것은 사람들 간의 복잡하고 매우 다양한 관계를 통해 표현된다. 몸과 연결되어 표출되는 마음은 자신만이 경험한 삶을 통해 나타나는데 이러한 마음은 사회,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며 의지하고 원하고 행위 하는 존재다. 인간의 정신 작용은 보고 듣고 사고하는 지성적인 것, 쾌, 불쾌 및 선악미추(善惡美醜)를 느끼는 감정적인 것, 추구하고 원하고 의지하여 행위하는 의지적인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간의 정신에는 이성과 감정이 있는데 그 중 감정은 가슴속에서 느낀 것을 의지하며 애매모호하고 형태가 뚜렷하지 않는 비 의식적인 것이다. 인간의 감정은 아무런 중간적 단계나 과정 없이 즉각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색채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인간에게 다양한 의미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첫째 자연과의 관계에서 바라볼 때, 색채는 가시적인 세계를 표현할 수 있게 하며, 그 세계의 그럴 듯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색채는 자연을 재현할 수 있는 능력 외의 것을 상징할 수도 있다. 색채는 무수히 많이 표현되며 색채들의 수와 그들 간의 가능한 결합은 무궁무진하다. 둘째 색채는 현대미술에서 회화 언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색채는 음악처럼 연구하고 배워야 할 고유의 법칙을 지닌 언어로서 간주되었다. 색채는 인간의 무의식적 감정 표현이며 동시에 인간 심리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기능이 있다. 미술에 있어서 색채는 색채의 상호관계성에 의해 새로운 질서의 의미를 얻게 되어 조형의 적극적인 도구가 되어 왔다. 색채는 겉으로 그려지는 것에 더해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과 사상을 전달한다. 셋째 색채는 바라보는 상황, 환경에 따라 지각되는 면이 다르게 보이며 보는 이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여러 가지 의미로 설명된다. 색채는 어떠한 절차나 과정을 통해 인지되는 것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기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정상적인 오감과 균형있는 기질의 사람들은 색에 대한 안정적 정서 반응으로 색을 즐기지만 우울감이 높아 정동 조절 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의 경우 색에 대한 정서 반응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백현기 마음인문학연구소 부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