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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기고] 현실은 그렇게 있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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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4-02-09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현실은 그렇게 있어야 한다
2014년 02월 09일(일) 19:05 [(주)전라매일신문]
거울 앞에 선 사람이 비춰진 자신의 모습은 보고 거울만을 닦으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은 나의 거울입니다. 내 앞에 현실은 언제나 그렇게 있어야 하며 모든 것은 정확히 내가 선택하고 만든 결과를 보여줍니다. 우연히 찾아오는 인연이나 상황이란 없습니다. 이미 마음먹은 것이 명료하게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변함없는 진리이므로 세상을 변화시키려 말아야 합니다.
지난 세월 동안에 어둡게 때 묻은 거울을 내려놓고 나의 얼굴을 닦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바깥이 자연히 밝아지고 지금 여기가 이미 광대무량한 낙원이며 처처불(處處佛)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소태산께서는 “나의 조물주는 나이다”고 하셨습니다. 일어나는 모든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경험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창조합니다. 현실은 항상 그렇게 있어야 합니다. 이를 들여다보면 손바닥 안의 구슬처럼 자신의 마음이 여실히 보일 것입니다. 세상이 밝게 다가오면 내 마음이 밝은 것입니다. 내 주위가 어두우면 나의 마음이 어두운 것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지 않고 세상과 인생을 탓하고 원망하는 순간 나는 언제나 희생자나 피해자로 전락하여 고통 받을 것입니다.
사회의 문제와 허물을 없애려 하기 전에 수행자는 겸허히 먼저 자신을 밝혀야 합니다. 이유없이 감사하고 조건없이 행복해 보세요. 주어진 현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기뻐하세요. 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온 몸이 환희로 넘쳐흐르게 해 보세요. 가슴 벅차도록 감동하고 신바람 나게 만들어 보세요. 내가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삶의 어떤 문제 앞에서도 나를 살피며 통쾌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행운이 따라 올 것입니다. 좋은 일들 찾아올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행복은 밖에서 구할 수가 없습니다.
주위 인연과 여건은 나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마음의 밝기에 따라 삶의 밝기가 조절됩니다. 누가 나를 비난하고 욕하는 사건이 생기면 이는 내가 끌어들인 것입니다. 자신이 책임져야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외면하고서 쉽게 상대를 원망하고 탓하지요. 나를 배신하고 거부한다면 보이지 않게 이미 내가 그렇게 만들던 것입니다. 자신이 창조하지 않은 것은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나와 만나는 인연들이 나를 위해서 지금 그렇게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통해서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결코 다른 사람을 고치고 변화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상대를 거울삼아서 내가 먼저 깨어나야 하지요. 그러면 마음 깊은 곳에서 희열이 차오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권용갑/마음인문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