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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기고] 상대를 흐뭇하게 바라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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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4-02-16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상대를 흐뭇하게 바라보세요
2014년 02월 16일(일) 21:17 [(주)전라매일신문]
ⓒ (주)전라매일신문
이제 상대를 흐뭇하게 바라보세요. 인간의 선악과 시비는 바깥에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속에 분명히 있습니다.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에 깊은 성찰을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보이는 문제점은 내가 그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나의 마음 안에 그에 대한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허물과 문제는 바로 나의 것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이 원인이 되어서 현실에 그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책임져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생각을 바꾸세요. 이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바꾸지 않고 상대를 고치려 합니다. 여기에 갈등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부모에 대한 어두운 관념들을 내려놓아 보세요. 인색하고 권위적으로만 보았던 모습을 후덕하고 자비로운 모습으로 다시 그려봅시다. 이것이 집착을 내려놓는 빠른 길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모를 만나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니고 있었던 배우자에 대한 고정관념도 내려놓아 보세요. 게으르고 고집스럽게 보았던 평소의 모습은 지우고 부지런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바꾸어서 보고 아름답고 멋진 자태로 바라보세요. 내가 마음먹으면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이 지닌 천부적인 능력입니다. 어느덧 내 앞에 자신이 지켜보았던 대로 변하여 나타날 것입니다.
갈등하고 있었던 직장 상사를 다르게 바라보세요. 그가 이기적이고 무능하게 보였다면 이타적이고 유능한 모습으로 뒤집어 보세요. 이를 게임하듯이 즐겁게 해보세요. 상대를 고치려 하지 말고 오직 내 마음을 바꿔 먹어보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성을 들여 보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내가 보는 대로 그가 변화되어 다가올 것입니다. 이 처럼 마음먹은 대로 현실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나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다시 발견하고 세상은 내 손안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좋은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평소에 만나고 있는 인연에게서 아무리 문제가 보인다 하여도 그를 좋은 모습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 봅시다. 반드시 그의 장점이 발견될 것입니다. 나는 두고 상대를 바꾸려 할 때 끊임없이 그가 나를 고치려 할 것입니다. 나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먼저 바꾸면 상대도 자신을 보며 스스로 변화할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소태산은 “이 원상은 눈을 사용할 때 쓰는 것이니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것이로다”고 하셨습니다. 만나는 인연을 흐뭇하게 바라보면 그도 나를 귀하게 대접할 것입니다.
권용갑/마음인문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