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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기고] 마음깨침을 통한 청소년의 문제 해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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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4-01-1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마음인문학 기고 – 마음깨침을 통한 청소년의 문제 해결
2014년 01월 12일(일) 19:22 [(주)전라매일신문]
본래 인간은 깨어있는 존재로, 지금도 깨침의 존재로 살고 있는데 우리의 의식이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깨어있음 그 자체이다. 우리는 산에 오르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트인 세상을 바라볼 때면 우리의 마음도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산천초목은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를 위한 모습이 아니라 그 자체의 드러남이 목적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스스로의 자연성이다. 우리 인간도 자연인으로 깨어있음의 본성을 드러내고 살고 있다. 마음깨침은 이러한 본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마음깨침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삶에서 깨침의 대상은 마음의 문제로 자신과의 관계, 인간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집착과 중독, 주체상실 등으로 나타났다. 이 현상은 외부와의 관계에 의해 형성된 자아(왜곡된 마음)가 삶의 주체가 되고 몸은 객체로 전락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주객의 문제는 마음·몸, 남성·여성, 집단·개인, 인간·자연 등의 갈등구조로써 깨어있는 몸과 자연에 대한 몰이해와 한 쪽을 상대적 우위에 둔 편향된 가치, 그리고 자신과 주변을 대면하지 않은 데 기인한 ‘마음 깨침’의 문제이다. 깨침의 장은 항상 바로 여기에 존재하는 몸으로, 감각기관을 통해 느낌으로 드러나며, 순간의 ‘느낌’은 자기 초월적이며 선험성을 지닌다. 이는 주체적 체험으로 우리의 의식이 개입되어 주관적 판단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이며, 깨어있는 몸의 상태로 치우침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알아차림으로써 스스로를 지각한다. 둘째, ‘마음 깨침’의 본질은 ‘몸은 이미 깨어있다’는 믿음이며 확인이다. 마음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마음과 사념의 흐름이 있을 뿐이다. 사념 또한 고정되어 있는 실체가 아니며 공한 것으로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며 ‘나’라는 자아를 내려놓을 때 ‘마음 깨침의 몸’이 드러난다. 셋째, ‘마음 깨침의 몸’은 삶의 실질적 선험성을 띤 주체로서 늘 마음 깨침을 이루고 있음을 지각하는 ‘깨어있는 몸’이다. 몸은 스스로의 호흡을 통해 매순간 심연(深淵)의 생명력과 이어져 있으며, 또한 자연스런 몸짓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감각을 깨우는 살림을 지향한다. 넷째, ‘깨어있는 몸’의 실천 지향점은 깨어있는 ‘나’로 세상과 열린 관계에 있다. 이는 자신에게 붙잡혀있는 마음의 상들이 존재하지 않아 세상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삶을 말한다. 그리고 바로 현재를 느끼게 하고 이 순간으로 살게 함으로써 깨침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구체적인 체험으로 확인된다. 본 내용에서 시사하는 바는 마음깨침이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떠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객체가 아니라 열린 세상으로 나간 생명본성인 몸이 깨어있는 세상은 우리의 마음이다. 따라서 이 사회가 당면한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치유는 생명에 대한 자각과 주체로서의 몸과 개인을 존중하는 마음의 깨침에 있다. 본 내용이 깨어있는 삶으로 향하는 청소년들에게 마음깨침과 치유의 정보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마음깨침이 다양한 청소년 문제행동에 예방 또는 치료·교정 되기를 기대한다. /백현기 마음인문학연구소 부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