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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기고] 만남의 원리와 마음공부
[전라매일신문-기고] 만남의 원리와 마음공부
마음인문학연구소2013-12-23

만남의 원리와 마음공부

 

 

 

2013년 12월 23일(월) [(주)전라매일신문]

 

 

 

 

 

 

사람들이 인연의 갈등으로 고통하고 있습니다. 왜 이처럼 아픔이 끊임없이 계속될까요? 그것은 인연관계의 고유한 법칙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성장을 위한 특별한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모든 인연은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어떤 관계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이를 모르면 상대를 원망하고 탓하게 됩니다. 갈등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살면서 좋은 부모와 배우자를 만나고, 직장에서는 좋은 상사와 동료를 만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애타게 좋은 인연을 기다리지만 잊지 마십시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내가 만나야 하는 가장 좋은 사람입니다. 이를 깨달으면 인간관계의 고통은 정리될 것입니다. 반드시 나의 성장에 꼭 필요한 사람을 자신이 선택하여 만납니다. 지금 그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같은 문제를 지닌 또 다른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선각자들은 먼저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잘하는 것이다.” 고 말합니다. 이것이 모든 관계를 결정합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자신과의 만남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불신하며 부정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조용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며 만족해 보세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세요. 자신의 단점마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게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갈등은 항상 자신이 옳고 상대가 틀리다는 주장을 하는데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오히려 내가 틀리고 상대가 옳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위사람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나를 내려놓는 구체적인 비결이 있습니다. 첫째로 상대의 말을 내가 하는 말로 듣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할 때 이를 내가 하는 이야기로 들어보세요. 상대의 말을 판단 없이 들을 수 있는 깊은 경청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상대의 행동을 나의 행동으로 받아들입니다. 상대가 고집이 세면 내가 고집이 세다고 생각해 보세요. 게으르면 내가 게으른 것이다. 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순간 작은 나는 없어지고 세상이 모두 나뿐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만남은 나를 비추어주는 고마운 거울입니다.

 

 

 

권용갑/마음인문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