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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칼럼] 나쁜 기억 지우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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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6-04-1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마음인문학 칼럼- 나쁜 기억 지우는 방법
2016년 04월 17일(일) 20:31 [(주)전라매일신문]
살다보면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은 한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우리의 뇌에 저장된 부정적인 기억의 영향력을 의식적으로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엄밀히 따진다면 뇌에 각인된 기억을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을 제어하고 영향을 줄일 수는 있다.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 효과는 아주 탁월하다. 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수행 한다면 부정적인 정서와 감정을 기쁘고 행복한 긍정적인 정서와 감정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
우선 자세는 명상하듯이 편히 앉아서 할 수도 있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실행해도 좋다. 두 눈은 지그시 감고 호흡은 최대한 편안하게 고른다.
첫 번째 단계는 지금 이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의 한 장면을 머리에 떠 올리는 것이다. 그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대한 선명하고 생생하게 그 순간을 머릿 속에 그려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삼자의 심경에서 자신과 분리하여 적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위와는 상반된 내 삶에서 가장 멋지고 자존감이 충만했던 모습을 상상한다. 실제 경험한 일이 아니더라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가장 화려하고 멋진 자신을 그려낸다. 이 역시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내며 제삼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다본다. 앞선 첫 번째와 두 번째 장면을 ‘서로 대칭’이 되어 머릿속에 동시에 자리 잡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 오른손잡이는 긍정적인 장면을 왼쪽 심상으로 왼손잡이는 그 반대에 자리 잡도록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는 순간적으로 사전에 정해 놓은 신호와 함께 첫 번째 영상을 두 번째 영상으로 일순간에 뒤덮어 버리고 바꾸어 버린다. 이때 신호는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손가락을 튕기거나 박수를 한 번 치거나 입으로 ‘휘익’소리를 낼 수도 있다. 이 신호는 실제로 할 수도 있고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두 번째 떠올린 긍정적인 심상을 순간적으로 크고 밝게 확대 시키면서 첫 번째의 화면을 전부 채우거나 지워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심상을 순식간에 작고 어두운 화면으로 축소시키거나 거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작업하는 것이다. 이는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이 방법은 단번에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 반복할 경우 긍정적인 심상이 부정적인 심상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확장하게 된다. 핵심은 각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심상이 갑자기 크고 밝게 폭발하듯이 확대되면서, 첫 번째 떠올린 과거의 지우고 싶은 기억을 순식간에 뒤집고 교체하는 것이다.
이 순간을 극적이고 과장될 정도로 실감나게 느껴야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박대성 마음공부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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