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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칼럼] 마음먹기 달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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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5-08-30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마음인문학 칼럼 / 마음먹기 달렸다
2015년 08월 30일(일) 18:22 [(주)전라매일신문]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 참 묘하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현재의 몸을 이루듯 각자가 살아오면서 먹은 마음이 지금의 인격과 성격을 형성하고 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마음은 모든 것을 이루어 내는 근본이요 행복과 불행의 근간이 다 마음의 작용으로 인한 것임을 생각해 볼 때 마음을 잘 먹는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가? 건강을 해치는 이유 중 하나가 편식이다. 내게 익숙한 것, 입맛에 길들여진 것만 먹는 습관이다. 결국은 몸의 영양과 균형이 무너져 큰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 있어서도 늘 편심과 편중해 분별과 주착심으로 마음을 먹으면 마음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에 대한 불편과 괴로움이 뒤 따르게 된다. 즉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건강을 유지 하는데 반드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듯 내 마음에 드는 것이 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 차려야 한다.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영양적 효과가 있고 혹은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이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이 있음을 볼 때 살아오면서 무심코 먹은 그 마음의 편식이 내 삶과 마음의 잣대와 저울이 돼 스스로 마음의 불편을 불러오고 오랜 세월을 통해 그 마음이 자리 잡아 괴로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을 잘 먹으려면 내가 편식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그러기로 하면 마음을 공부하고 마음의 본 바탕인 온전한 정신을 세우는 수양과 명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원래 우리의 마음은 좋고 싫고 예쁘고 밉다는 분별성을 갖고 있지 않지만 살아오면서 작용해 알게 모르게 먹은 마음이 나의 마음을 이루어 좋은 것과 싫은 것을 나누어 주착하고 있음이니 마음 먹을 때 마다 이를 늘 깨어서 멈추어 살펴 볼 일이다. 마음이 아프다면 지금 내가 먹은 마음을 살펴 볼 일이다. 정해 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먹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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