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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매일신문-칼럼] 지친 마음을 어떻게 힐링 할까?
[전라매일신문-칼럼] 지친 마음을 어떻게 힐링 할까?
마음인문학연구소2015-02-15

<마음인문학 칼럼> 지친 마음을 어떻게 힐링 할까?

 

2015년 02월 15일(일) 20:22 [(주)전라매일신문]

 

 

 

 

 

러닝머신 위에서 혹은 운동장에서 전력으로 달리기를 한 뒤 피로한 몸을 회복할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사실 너무나 상식적이라 도리어 이상하게 들릴 수 도 있다. 누군가는 가볍게 걸으며 쉬거나 누군가는 앉거나 누워서 쉴 것이다. 어쨌거나 피로한 상태의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이완한 채로 몸을 가만히 두는 것에 핵심이 있다.

 

 

근육을 이완하고 가만히 두면 자연히 에너지가 다시 회복되면서 몸에 안정감과 활력이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힘들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 또한 동일하게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몸처럼 마음도 이완하면서 가만히 두기만 하면 자연히 회복 될 터이다. 이것이 사실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에서 배우는 명상의 핵심이다.

 

 

 

 

그런데 몸의 피로를 회복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활용하면서도 동일한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스트레스’라는 통계에서 확인되듯이 지치고 힘든 마음을 회복하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방법을 잘 모르거나 힘들어 하고 있다. 사실 몸이 힘들 때 근육의 힘을 빼고 가만히 몸을 쉬는 것 또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다.

며칠 전 6살 둘째아이를 보면서 새롭게 확인한 사실이 있다. 저녁밥을 먹기 전에 유난히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리는 둘째아이를 보면서 야단을 친 적이 있다. 그런데 부인이 야단치는 나를 제지하면서 오늘 유치원에서 낮잠을 못자서 몸이 힘들어서 그런가 봐요! 한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살짝 미안해서 서둘러 엄마랑 자라고 타이른 적이 있었다. 어른의 관점에는 힘들면 그냥 누워서 자면 될 텐데 왜 자꾸 짜증을 내면서 부모를 힘들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몸이 피곤할 때 스스로 몸을 가만히 쉬거나 잠을 자면 된다는 것을 모르거나 힘들어 한다.

왜냐하면 본능적으로 강하게 경험되는 불쾌한 몸의 느낌을 없애려고 자꾸만 부모에게 이것저것 요구를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불쾌한 몸의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만히 몸을 쉬거나 잠을 자는 것을 어른들로부터 몇 년에 걸쳐 도움을 받으며 배우게 된다.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실행하는 몸을 쉬는 방법은 이렇게 어렵고 성가신 과정을 통해 배웠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아기를 위해 마음을 쉬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흔치 않다.

왜냐하면 부모들도 마음을 쉬고 활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대부분 배우지 못했고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교육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영역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서 인성교육의 현장에서 명상이 실험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아직 멀기만 한 실정이다.

몸을 쉬는 원리가 너무나 간단하고 자명한 것처럼 마음을 쉬는 방법도 너무나 간단하고 자명하다.

그저 마음을 이완한 체 가만히 두면 된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나면 그게 뭐가 간단하고 자명하다는 거야?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을 쉬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몇 년에 걸쳐 많은 어른들의 돌봄과 힘든 배움이 필요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마마인드풀 힐링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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