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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제3회 마음인문학 콜로키움(사상분과)
[콜로키움]제3회 마음인문학 콜로키움(사상분과)
마음인문학연구소2011-02-08

▶ 종류: 콜로키움(사상분과)

▶ 제목: 유가에서 본 마음과 기질의 담론: 이상적 삶의 길: 심화(心和), 기화(氣和)를 중심으로

▶ 일시: 2011년 2월 8일(화)

▶ 장소: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2층 세미나실

▶ 주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 내용: 2011년 2월 8일(화),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2층 세미나실에서 제3회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날 발표자인 이성전 교수(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원불교학과)는 <유가에서 본 마음과 기질의 담론: 심화, 기화를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원불교의 심화기화의 사상적 연원을 유교적 화의 사상에서 찾으며 ‘화(和)’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또한 유가에서 말하는 마음과 기질의 담론에 관한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여러 사상의 마음 담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유가에서 본 마음과 기질의 담론 –이상적 삶의 길: 심화(心和), 기화(氣和)를 중심으로

 

이성전(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마음과 몸, 또는 마음과 기의 문제는 오랫동안 동양의 정신사에서 주목받아온 문제이다. 이는 세계관이나 인간관을 해명하는데 중요할 뿐 아니라 실천수행론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소태산 대종사가 제시한 심화 기화란 개념은 마음과 기를 다 같이 중시하는 사유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영육쌍전의 이념과도 직결된다.

심화기화란 기본적으로 단전주선에서 출발하여 마음과 기를 조화롭게 함양하는 수행의 방향을 의미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적적성성한 마음과 수화가 조화된 기의 함양은 나아가 현실생활 속에서 부단한 단련을 통해 타인과 사회와의 조화로운 삶으로 이끌어질 필요가 있다. 이 경우의 마음은 지정의가 조화된 전인적 인격의 측면으로, 기질 역시 생리적 기의 측면에서 확장된 인문적 기질까지 확장하여 생각할 수 있다.

정산종사는 나아가 삼동윤리를 통해 대동사회라는 이상세계로 이끄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심화기화를 이념적으로 확산한 의미를 지닌다.

심화기화는 개인이 수행해나가는 측면에서 볼 때 마음과 기를 아울러 조화롭게 가꾸어야 함을 잘 드러내줄 뿐 아니라 상생과 화해의 덕화를 통해 인류를 대동사회로 이끄는 면까지 함축하고 있다. 앞으로 단전주선에서부터 삼동윤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이며 일관된 관점에 의해 해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과제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