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지눌의 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과 선교결합의 마음수행(정혜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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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8-03-3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지눌의 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과 선교결합의 마음수행 저자 정혜정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보조사상 50 발행처 보조사상연구원 게재일 2018.03.31 지눌의 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과 선교결합의 마음수행
정혜정(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지눌의 원돈신해문에서 원돈이란 흔히 화엄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지눌은 화엄만이 원돈이 아니라 선종에도 원돈이 있음을 말하고 있고, 이는 공적영지(空寂靈知)의 자기 심성을 깨달아 믿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눌의 원돈신해에는 다양한 선‧교 결합으로서 화엄과의 결합, 기신론과의 결합, 그리고 전간전수(全揀全收)의 결합이 있다. 특히 전간전수의 결합은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선문에 입각한 전간전수로서 종밀과 지눌의 입장, 그리고 이치에 입각한 것으로서 의상과 지눌의 입장이 있다. 선문에 입각한 지눌의 전간전수는 종밀과 유사하면서도 차이점을 보이는데, 종밀의 경우는 공적영지의 심성을 가리키고 염정제법을 말하여 전간전수의 이치를 말했지만 지눌의 그것은 심성이 본래 항상 공적영지함을 올바로 ‘깨달은 차원’에서 일컫는 것으로 이는 취하거나 버리지 않으므로 이야말로 저절로 전수·전간문이 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지눌은 선교결합에 입각하여 심성의 일진법계를 法의 이의(二義: 불변수연)로서 전수문을 열고, 人의 이문(二門: 돈오점수)으로 전간문을 제시하여 모든 수행을 돈오점수문에 아우른 바 있다. 지눌의 선교결합은 깨달음과 이치만의 결합이 아니라 수행문의 선교결합도 이루어냈는데, 일진법계의 자심반조나 삼현(三玄)에 입각한 간화선에 대한 논의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주제어 : 지눌, 원돈신해문, 선교결합, 전간전수, 마음수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