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전라매일신문] 청소년의 마음치유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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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4-11-12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청소년의 마음치유 이야기
2014년 11월 12일(수) 20:58 [(주)전라매일신문] 청소년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수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인간들의 삶이 치열해지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적지 않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마음의 병을 병원에서 치료대상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외과적 문제의 질병의 치료와는 달리 마음과 관련된 심리적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우울증이나 자살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청소년들은 상처를 받고 자라는데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으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악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어린 시절의 상처는 치유가 돼야 한다. 이에 본 글에서는 청소년의 마음문제와 마음치유를 다루고자한다.
■청소년의 마음문제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내면의 트라우마를 단지 그냥 트라우마로 남겨 두게 된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 왜냐하면 육체적 경험이나 정신적 경험이 기억에 남아 회상이라는 수단을 통해 과거의 아픈 기억들이 되살아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뇌 속에 깊이 각인된 끔찍한 사고나 충격적인 경험들은 평생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고통스러운 기억의 치유는 내적 성장이나 대인관계에 새로운 정립에 필수불가결한 요건이 된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성숙해 지는 것은 아니고 어린이의 상태로 머무르고 어린이와 같은 유치한 행동을 하면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 성숙을 방해하는 어떤 문제들을 우리는 억압된 감정이라고 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한 번도 직면하지 않았거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특정한 연령과 그 발달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남게 된다.1)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들은 기억 속에 꽁꽁 감춰져 있고 트라우마가 돼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분열시킨다. 어린 시절에 많은 아이들이 중요한 타인인 가족으로부터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어린아이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고 대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의 마음치유
우리는 고통이 너무 심할 경우 무의식 속에 묻어버리거나 기억을 차단해버릴 수 있다. 고통스러운 경험이나 잊고 싶은 고통을 기억 속에 묻어두고 마치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자신의 과거를 묻고 살곤 한다. 그러나 그런 고통들이 가끔 떠오를 때면 자신도 어찌할 줄을 모르고 무기력하게 되고 심한 고통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인간이 물리적 상처를 받았을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듯 정신적 트라우마들도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곪은 상처들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대인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은 마음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러한 마음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것과 태어나서 부모, 형제, 사회적 경험을 통해 경험된 것이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다가 특정 환경을 만나게 될 때 나타나게 되는 것인데, 특히 삶의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받아야 한다.
인간은 마음에 의해 지배받고 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의 원인을 찾아내어 치유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나아가서는 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은 중요하다. 이런 속담이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인간의 마음은 한번 닫히면 쉽게 열리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이 복수심으로 얼어붙으면 아무도 녹일 수 없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긍정적인 생각을 담느냐, 부정적인 생각을 담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와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것은 그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나는 다 해줬는데 배신을 때린다”는 말을 한다. “나는 다 용서하고 해결됐는데 왜 아직도 미워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한다. 영화 ‘밀양’에서 가해자는 무슨 상처를 주었고, 상대는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를 모르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었다. 상대의 상처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자기방식으로 해결하고 평안을 가졌다고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마음치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학문이다. 사람이 산술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는 것은 기초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면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길을 배우게 된다.
마음치유는 현재의 상태(Present State)에서 원하는 상태(Desire State)로 가기 위한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음치유는 현재의 문제의 상태에서 원하는 상태(Desire State)를 명료화시켜 그 목표를 찾아가는 데 탁월해 문제해결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것이다 .
마음치유는 자신의 이해 경험(어린 시절 탐색에 대한 결과)에 감정이 연합되어질 때 일어난다. 성장과정에서 부모나 다른 대상에게 받은 상처의 감정을 무의식 속으로 억압해 버린 경우 그것이 죄책감의 감정이든 분노의 감정이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독버섯처럼 자라서 성장한 성인의 정신, 신체, 행동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내면아이 치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충족됐어야 할 의존적인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해 내면아이가 슬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 데이십 A. 씨맨즈. (1999) 상한 감정과 억압된 기억의 치유, 이선교회출판부, p.63.
/백현기 본지 편집위원 (마음인문학연구소 부소장) http://www.e-jlmaeil.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194&idx=63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