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왕양명의 良知論에서 ‘虛靈’의 위상과 작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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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9-12-16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저자 박성호 참여구분 HK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양명학 2019, vol., no.55, pp. 105-122 (18 pages) 발행처 한국양명학회 게재일 2019.12.16 왕양명의 良知論에서 ‘虛靈’의 위상과 작용 박성호(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교수)
<요약문> 본 논문은 왕양명의 양지론에서 ‘허령(虛靈)’의 위상과 그 작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맹자에 연원한 양지는 양명에 의해 순수지선한 천명지성(天命之性) 그 자체가 스스로의 밝은 빛을 드러내는 명각(明覺)으로서의 양지로 재규정된다. 허령불매(虛靈不昧)한 양지는 양명학이 양지를 중심으로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철학을 만들어가는 위상을 갖게 하였다. 양지의 허령불매한 작용은 그의 저술인 「대학문(大學問)」에 특징적으로 드러나 있다. 「대학문(大學問)」에는 『대학』에서 제시한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는 공부’인 수신(修身)을 양지를 중심으로 격물ㆍ치지ㆍ성의ㆍ정심의 공부순서로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공부과정에서 양지는 의식 구조 안에서 존재하면서 허(虛)라는 존재론적 본체와 령(靈)이라는 인식론적 작용을 통해 의념작용의 본체이면서 동시에 의념판단의 주체로서 의념의 선악을 감독하고 시비를 판단하며 나아가 악을 제거하고 선으로 나아가게 하는 주체적인 역할과 작용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