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동학 ‘시천주(한울)’ 사상의 재해석과 해방적 치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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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7-06-14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동학 ‘시천주(한울)’ 사상의 재해석과 해방적 치유 저자 정혜정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남도문화연구 2017, vol., no.32, pp. 327-355 (29 pages) 발행처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게재일 2017.6.14 동학 ‘시천주(한울)’ 사상의 재해석과 해방적 치유
정혜정(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본 연구는 한국인의 고유한 정신세계가 무엇인지, 한국인은 어떠한 주체적인 사유를 형성해 왔는지를 성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동학의 한울사상을 주목하였다. 동학의 한울 사상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재해석되고 발전되었다. 수운 최제우는 무왕불복(無往不復) 과 불연기연(不然其然)의 이치 속에서 인간과 만유가 하나임을 표현했고, 해월 최시형은 일리만수(一理萬殊)로 일컬어 만유는 무궁한 한울(天)의 다양한 표현이라 하였다. 수운 이 천지만물의 ‘시천(侍天)’을 강조했다면 해월은 구체적인 한울의 활동과 그 전개 양상 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암 손병희 또한 한울을 공적활발의 한울님으로 말하여 ‘우주 전체’인 한울아(한울我)의 활동이 곧 인간 마음임을 강조하였다. 모든 만물이 한울 님을 모셨음을 강조하는 시천주(侍天主)의 한울은 우주전체이자, 대아(大我), 무궁히 향상되어 가는 한울의 진화를 내포한다. 이 모두는 이돈화에게 있어서 한울의 우주격, 인간 격으로 지칭되었는데, 여기에는 보국안민, 광제창생, 후천개벽을 표방하는 진보사상이 내포되어 있다. 광제창생은 세상을 질병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것이고 세상의 질병은 각자위심으로부터 온다. 이 각자위심으로부터 한울을 자각하는 ‘인간격’의 해방은 곧 인간과 사회, 그리고 모든 생명의 치유활동이자 끊임없이 향상하는 한울의 개벽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