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콜로키움]제15회 마음인문학 콜로키움(사상분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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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2-05-3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 종류: 콜로키움(사상분과) ▶ 제목: ‘사랑의 종교’가 그리는 인간의 마음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과 죄의 신학읽기 ▶ 일시: 2012년 5월 31일 (목) ▶ 장소: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세미나실 ▶ 주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 내용: 2012년 5월 31일(목),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세미나실에서 제15회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날 발표자인 안연희 연구원(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은 <‘사랑의 종교’가 그리는 인간의 마음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과 죄의 신학읽기>이라는 발표에서 인간 개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체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원동력을 에로스, 즉 사랑이라고 제시하였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와 은총의 신학을 중심으로 ‘사랑의 종교’로 구조화되고 명명될 수 있는 그리스도교를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랑과 죄의 대응, 인간과 신의 사랑의 충돌로 인해 역설적 현실성을 획득한 종교의 탄생을 검토하였다.
‘사랑의 종교’가 그리는 인간의 마음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과 죄의 신학읽기
안연희(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세례를 통해 원죄와 스스로 지은 죄를 사면 받았어도 또 다시 죄에 빠지는 것은 과거 죄를 지었던 즐거움의 기억이 남아 죄의 습관으로 자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누스는 창조본성과 다른 천성을 만드는 그러한 습관의 힘이야말로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죄의 법”이라는 식으로 “이를 행하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안에 있는 죄”라고 한 바울의 말을 이해했다. 자기 안에 있는 죄의 법, 곧 나쁜 습관은 그것이 나쁨을 알고 떨치기를 원한다고 해서,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에 따르면 오로지 더 큰 즐거움(쾌락) 만이 인간의 마음을 악으로부터 선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더 큰 신의 사랑, 즉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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