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성철선사의 간화선법 일고(오용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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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8-12-3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성철 선사의 간화선법 일고 저자 오용석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禪學 第51號 발행처 한국선학회 게재일 2018.12.31 성철선사의 간화선법 일고 오용석(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본 연구에서는 성철 선사의 간화선이 가진 특징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성철은 중도와 무념의 입장에서 깨달음을 본질로 보았고 이러한 중도의 깨달음을 직접적으로 체득하는 방법으로 간화선을 제시하였다. 둘째, 성철의 간화선을 ‘활구’와 관련하여 검토하였다. 우선 성철은 활구의 화두를 참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피해야 할 것(돈, 이성, 명예)’, ‘수좌 5계’ 등의 계율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화두를 참구할 때 전제참구(全提參句)의 방식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불성의 유무를 묻는 방식이 아닌 조주의 뜻을 직접 묻는 방식으로 의정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성철의 ‘오직 화두’만을 들 것을 강조하는 간화선법은 대혜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을 보인다. 대혜는 단제참구(單提參句)를 중시하고 더 나아가 회광반조를 함께 제시하였다. 셋째는 성철이 제시한 공부삼단(功夫三段)을 견성즉불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성철의 공부삼단은 화엄의 십지설, 유식의 심식설, 『기신론』 등의 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제시한 것이다. 특히 그는 구경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뢰야식을 영절(永絶)하고 순무심의 멸진정에 도달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 밖에 지주(持呪), 절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한 것도 간화선의 주창자인 대혜종고와 다른 점이다. 특히 대혜는 돈오점수와 돈오돈수를 근기에 따라 제시하였으나 성철은 간화선을 통해서 돈오돈수의 구경각에 이를 것을 강조하였다. 주제어 : 성철(性徹), 간화선(看話禪), 돈오돈수(頓悟頓修), 공부삼단(功夫三段), 대혜종고(大慧宗杲), 활구(活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