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선불교의 수행 · 깨달음에 나타난 비선형적 특징에 대한 고찰(오용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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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8-08-3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선불교의 수행 · 깨달음에 나타난 비선형적 특징에 대한 고찰 저자 오용석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禪學 第50號 발행처 한국선학회 게재일 2018.08.31 선불교의 수행·깨달음에 나타난 비선형적 특징에 대한 고찰- 곽암의 십우도(十牛圖)와 숭산행원의 선원(禪圓) 개념을 중심으로
오용석(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선불교의 수행·깨달음은 기본적으로 복잡계에서 보여주는 특징을 반영한다. 멱함수 구조와 같이 척도 독립성을 속성으로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계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깨달음이 가능하다는 구조를 보여준다. 비선형의 그물 사유로 나타나는 복잡계가 보여주는 모습은 선불교의 수행·깨달음에서 부분과 전체가 통합되면서도 유기체적으로 서로를 반영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곽암의 십우도에서 나타나는 선불교의 수행·깨달음의 관계 역시 복잡계의 비선형성을 보여준다. 심우(尋牛), 견적(見跡), 견우(見牛) 등의 과정은 불변의 실체로 추상화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만들면서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숭산의 선원(禪圓)은 비선형적 복잡계를 ‘오직 모를 뿐’이라는 방식을 통해 직관적으로 통찰하는 것을 중시한다. 선원에서는 0도와 360도 지점 즉 분별의 영역과 궁극적 경지가 다르지 않음을 나타내는데 숭산의 선원(禪圓)은 십우도처럼 비선형적 무경계를 특징으로 일상의 모든 경계가 바로 깨달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무경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숭산이 강조한 0도, 90도, 180도, 270도, 360도의 경계는 존재론적으로 실재하는 세계를 설명한다기보다 수행과 깨달음, 번뇌와 보리, 중생과 부처 등의 관계를 전체론적이며 통합적으로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 주제어 : 비선형, 선불교, 십우도, 숭산, 선원, 복잡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