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불교의 마음치유 – 위빠사나, 간화선 그리고 원불교 마음공부의 비교(장진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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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2-11-21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불교의 마음치유 – 위빠사나, 간화선 그리고 원불교 마음공부의 비교 저자 장진영 참여구분 HK연구인력 저자수 1 학술지명 동양사회사상 제26집 발행처 동양사회사상학회 게재일 2012.11.21 불교의 마음치유 – 위빠사나, 간화선 그리고 원불교 마음공부의 비교 장진영(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논문요약] 불교의 수행은 본래부터 마음치유의 역할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불교의유구한 역사 속에서 다양하고 훌륭한 수행법(마음치유의 방법)들이 개발되어왔다. 특히 한국불교에서는 간화선 을 주된 수행법으로 여겨왔다. 그러나간화선은 출세간 위주의 수행으로 세간 생활을 하는 일반인들의 수행에 대한갈증과 구체적인 삶의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이후 남방 상좌부불교(Theravāda Buddhism)의 위빠사나vipassanā가 전래되면서 한국불교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위빠사나는 마음챙김(sati)을 위주로 하는 사념처 수행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마음챙김의 심리치료적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두 수행법은 더 이상배척의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의 관계로 인식되었으며, 간화선만을 고집하던한국불교계의 수행풍토에도 전반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다. 불교마음치유의 방향도 이러한 맥락에서 고민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최근 한국불교계의 변화는 근대기 이후 제기되었던 다양한 불교개혁논의의 연장선에서 그 구체적인 해결의 기회를 만난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근대기 이후 불교의 혁신과 사회적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왔던 원불교가 지녔던 시대 진단과 그 처방으로 제시된 ‘마음공부’를 함께 고려하였다. 이는 향후 불교마음치유의 보편적 지향을 모색하는데 유용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위빠사나와간화선, 그리고 원불교 마음공부를 비교함에 있어서 불교 수행의 전반에 흐르는 ‘유념 ’과 ‘무념無念’의 두 측면에 의지하였다. 이를 통해 위빠사나는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챙기는 공부인 유념 공부가 위주가 된다면, 간화선은 화두를 통해 마음을 비우는 공부인 무념 공부이 위주가 된다고 보았으며, 원불교 마음공부는 이러한 유념과 무념의 두 측면의 공부를 조화시킴과동시에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마음치유의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불교의 마음치유가 불교 본래적인 지향과시대적 요청에 맞도록 ‘자기치유’와 ‘관계치유’가 잘 조화된 방향에서 제시되고, 기존의 많은 공부법도 유념 공부와 무념 공부의 두 측면이 잘 종합된 마음치유의 방향에서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주제어: 마음치유, 위빠사나, 간화선, 마음공부, 유념, 무념, 자기치유, 관계치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