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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惺牛의 몸과 마음: 파계행 혹은 無心行履(김성순)
鏡虛惺牛의 몸과 마음: 파계행 혹은 無心行履(김성순)
마음인문학연구소2012-08-21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鏡虛惺牛의 몸과 마음: 파계행 혹은 無心行履

저자   김성순

참여구분   HK연구인력

저자수   1

학술지명  한국불교학 제63집

발행처   한국불교학회

게재일   2012.08.21

鏡虛惺牛의 몸과 마음: 파계행 혹은 無心行履

김성순(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경허는 몸과 마음에 대해, 몸은 청정하지 못한 것: 마음은 부처이자 신령한 것이라는 이원분리적 시각을 갖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아는 것일 뿐 몸과 관련된 현상은 하찮고 유한한 것이며, 따라서 그의 몸이 지어내는 현상인 파계행 역시 다 허망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경허는 모든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마음이며, 이 마음조차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궁극적인 해탈을 위해서는 윤회와 인과의 근원이 되는 마음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경허의 자기 변증에 따르면, 자신의 파계와 일탈의 행위들은 마음 안에서 빚어진 것들이 아닌, 마음의 분별이 아예 없어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無心行履’이다.
이러한 경허의 사유구도는 그가 제자나 신도들에게 제시하는 수행관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난다. 그는 전문 수행자들에게는 빈틈없는 수행을 요구하면서도 대중을 향한 법문에서는 평이한 용어와 해설을 보여준다. 나아가 경허는 그의 수행관에서도 ‘무념(무심)’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고, 궁극적인 수행의 종지임을 강조한다.
결국 경허의 수행의 완성은 무심이며, 그의 파계행 역시 무심의 행위라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 破戒行, 몸과 마음, 無心行履, 修行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