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산 휴정의 삼교(三敎)결합의 심성 이해와 마음도야(정혜정)
서산 휴정의 삼교(三敎)결합의 심성 이해와 마음도야(정혜정)
마음인문학연구소2012-06-30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서산 휴정의 삼교(三敎)결합의 심성 이해와 마음도야

저자   정혜정

참여구분   HK연구인력

저자수   1

학술지명   한국교육사학 34-2

발행처   한국교육사학회

게재일   2012.06.30

서산 휴정의 삼교(三敎)결합의 심성 이해와 마음도야

정혜정(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국문요약>

  서산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선승으로서 임제종 법통을 계승하였고 임진왜란 때 승군(僧軍)의 통솔자가 되어 왜군과 싸웠던 조선 선불교의 거목이다. 한국 전통의 핵심이 삼교합일에 있다 할 때 서산의 삼교합일 사상은 의미가 크다. 그의 저술『삼가귀감(三家龜鑑)』은 삼교합일적 사상을 드러내주는 대표적인 저술이라 할 것인데 그는 유가의 천(天)과 도가의 곡신(谷神)을 일물(一物), 혹은 마음으로 회통시켜 불교적 맥락에서 삼교를 아우르고자 했다. 그는 사람마다 일물(一物)의 본래 면목을 이루고 있기에 붓다가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은 공연한 짓이라 하였고 일물의 본분을 바로 들어 보이면 부처나 조사도 소용이 없다 하였다. 또한 그는 유가 중용의 ‘中’을 불교 견성(見性)의‘性’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중용의 性과 道를 체용 일체적 관계로 놓아 불교적 개념으로 의미 지었다. 특히 성리학의 계구(戒懼)와 근독(謹篤), 함양과 성찰을 불교적 맥락으로 해석하고‘이심전교(以心傳敎)’과‘수본진심(守本眞心)’의 마음도야에 입각하여 유가의 보수천리(保守天理)와 도가의 수일(守一)을 강조한 바 있다. 서구의 도야개념은 자기 스스로 세계의 바깥쪽 지평을 향해 끊임없이 개방하고 경험의 세계를 넓히는 가운데서 얻어지는 자기확장에 초점을 둔다. 반면 서산의 마음도야는 인간 내면을 향하고 본래 마음을 지키는 가운데서 얻어지는‘지고한 마음의 빛’을 지향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