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원불교신문] 육군 제 35보병사단과 군 인성교육 협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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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5-03-20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육군 제35보병사단과 군 인성교육 협정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군종교구, 중간 실무 맡아
[1745호] 2015년 03월 20일 (금) 나세윤 기자 nsy@wonnews.co.kr
원광대학교와 육군 제35보병사단이 군 인성 마음인문학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교류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사단 장병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아람(아름다운 사람의 준말)’ 프로그램과 ‘케어마인드(CARE-Mind)’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병영 내에서 운영하게 됐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군 장병들의 마음치유와 인성함양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임실군 육군35사단에서 진행된 협정식에는 김도종 원광대 총장과 최창규 사단장을 비롯해 마음인문학연구소 한창민 소장, 양제우 군종교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수행하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사업과 관련해 인성도야 및 마음치유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인사말에서 최창규 사단장은 “우리 사단은 ‘최강의 지역사단, 전북의 방패, 최고의 명문대학 군대’를 모토로 지역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요즘처럼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가정에서 인성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사회에서 못하는 인성교육을 군대에서 가르쳐 품성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종 총장은 “우리 대학은 2000년부터 도의실천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사회봉사점수와 도덕훈련을 통해 인성이 바른 학생들을 키워왔다. 처음 이 제도가 시행될 때는 정체성 문제로 제대로 진행될까 우려도 많았지만 요즘 시대흐름을 보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의실천인증제를 통해 취직한 학생들의 후기를 소개한 뒤 김 총장은 “이제 개인의 도덕성은 물론 상품의 도덕성이 유통되는 시대다”며 “도덕적 품성을 어느 정도 높이느냐가 사회의 경쟁력인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협정식을 계기로 장병들의 윤리적 품성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의 프로그램 및 인력에 대한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한 한창민 소장은 “5년 전 연구소가 출범할 때만 하더라도 연구 주제의 적합성 문제로 방향을 고민했다”며 “오늘 35사단과 협정식을 통해 예하 부대 장병들의 인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종교구는 마음인문학연구소의 군장병 대상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음인문학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한 군종교구는 이미 2014년 원광대 학군단 집체심화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군종교구는 그동안 양성해 온 군 인성교육 전담 교무들(강사)의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호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군종은 종교 활동에 전념하고, 마음인문학연구소와 연계해 투입되는 군 인성교육 교무들은 종교색을 배제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며 “강사로 뛰는 교무들은 누구보다 군의 생리를 잘 알고, 장병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있어 교감면에서는 모두 베테랑이다”고 말했다. 군종교구가 군 인성교육 지도자 보유와 프로그램 개발·적용, 네트워크 형성이 강점이라면 마음인문학연구소는 학문적 성과와 전문성, 연구개발이 뛰어나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육군35사단 인성교육은 장병 당 1년에 12시간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군의 강점은 수직관계로 어느 곳보다 교육효과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보다 인성교육의 학습력이 월등하다는 이야기다. 증명된 강사진과 프로그램을 보유한 군종교구는 육군35사단에서 군 인성교육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 전 군에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