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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아시아 전통에서의 명상과 치유
[원불교신문] 아시아 전통에서의 명상과 치유
마음인문학연구소2014-05-16

아시아 전통에서의 명상과 치유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1706호] 2014년 05월 16일 (금) 나세윤 기자 nsy@wonnews.co.kr

 

아시아 전통의 명상과 치유를 탐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주최로 8일 법학전문대학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중국 칭하이대학교 티벳의과대학 Rinchen Dhondrop 교수는 ‘명상: 티벳 의학에서의 마음초월치유’를 주제로 차카라와 내적 만다라를 통한 치유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시각화 명상은 인도와 티벳에서 형성되고 발전됐던 불교의 종파인 바쥬라야나 불교(금강승)로부터 기원했다”며 “바쥬라야나는 모든 중생의 본질은 실제로 개념과 생사를 초월한 공(空)과 빛(공적영지)이라고 주장한다. 정화와 훈련을 통해 생생한 본질과 삶의 힘은 심리적 통로와 차크라를 통해 공기안에 내재했다가 자비의 마음과 진리에의 지혜로 변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7200개의 미묘한 에너지 맥 또는 순환통로가 있는데 이는 5개의 바퀴 또는 3개의 중앙축에 위치해 있는 에너지 센터부터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며 “이러한 축은 중앙맥과 우측맥 그리고 좌측맥를 포함한다. 티벳의 전통 치유서적에 의하면 우측맥은 혈생관, 중앙맥은 풍생관, 좌측면은 수생관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중앙맥은 척추와 평행으로 주행하고, 절대적이고 의식화된 오로지 하나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우측맥은 길의 지혜의 측면을 의미하고, 좌측맥은 길의 방법적인 측면을 상징한다. 결국 이 세가지 맥의 시각화 명상을 통해 맥에서의 미묘한 에너지의 막힘을 온전히 열어주고, 정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차카라는 5개의 타고난 마음의 내적 만다라가 된다는 것이다.

 

‘신체내부 자각의 감각 스펙트럼; 명상과 치유에 대한 초기 중국문헌을 중심으로’란 논문을 발표한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 Michael Stanley-Baker 교수는 ‘내 몸 내부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수행’으로 치유능력을 증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몸의 힘줄과 근육을 당기는 것뿐 아니라 몸으로부터 질병을 빼내는 스트레칭 또는 도인법을 통해 기 순환을 일으키는 수행을 위한 내부의 점진적인 흐름을 추적해 볼 수 있다”며 “이는 호흡과 기, 그리고 몸 주위 기의 흐름에 대해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것과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밖에도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교 Marta Hanson 교수의 ‘중세중국 불교의 명상과 치유의 손(手印)’,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Strahil V. Panayotov 교수의 ‘바닐로니아 주술 의학에서의 영혼 치유과정’,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C Pierce Salguero 교수의 ‘치유의 시각화: 개념적 혼성과 불교치유의 문화적 적응’,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박승현 HK연구교수의 ‘장자의 수양론과 마음치유’,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장진수 HK교수는 ‘정산 송규의 영·기·질(靈氣質) 사상과 심신치유’의 논문을 발표해 아시아의 명상치유를 심도있게 다뤘다.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