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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된 마음의 회귀와 성스러움 체험으로서의 두려운 낯선 마음(최정화)
억압된 마음의 회귀와 성스러움 체험으로서의 두려운 낯선 마음(최정화)
마음인문학연구소2016-04-06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억압된 마음의 회귀와 성스러움 체험으로서의 두려운 낯선 마음

저자 최정화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인문연구

발행처 인문과학연구소

게재일 2016.04.06

억압된 마음의 회귀와 성스러움 체험으로서의 두려운 낯선 마음

최정화(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현대는 ‘불안의 시대(Zeitalter der Angst)’로 특징지어진다. 본고는 인간이 가진 존재론적 불안 중에서 특이한 형태인 ‘두려운 낯설음(das Unheimliche)’에 주목한다. ‘두려운 낯설음’에 대한 기존 연구는 미학, 문화 비평, 정신분석학 등의 영역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다. 이 개념에 접근하는 프로이트의 언어학적, 정신분석학적 접근방식을 비판적으로 반추하고 비교의 관점에서 보기 위해서 같은 시대에 역시 ‘두려운 낯설음’에 대해서 연구한 종교 철학자 루돌프 오토의 이론을 비교의 틀로 사용한다. 루돌프 오토는 종교경험에 관한 연구에서 종교적 감정의 중요 요소로 ‘두려운 낯설음’을 지목했다. 프로이트와 오토는 언어학적인 접근방식과 현상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두려운 낯설음’을 개인 심리적인 차원과 보편적 종교이론의 차원에서 설명했다. 프로이트의 논의가 비교의 중심에 선 상태에서 루돌프 오토의 두려운 낯설음의 개념과 비교 대조되면서 이 두려운 낯선 마음이 지니는 특색들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서 인간 마음의 심층적인 영역에 대한 탐구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프로이트와 오토와의 비교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 점은 인간 마음의 근저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경험에서 이 두려운 낯설음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프로이트는 개인 무의식적인 측면에서 억압된 마음의 회귀가 두려운 낯설음으로 나타난다고 보았고, 그 감정의 뿌리는 인류의 종교적인 감수성과 연관지어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논의를 확장시켜서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루돌프 오토의 종교이론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본고는 ‘두려운 낯설음’이라는 개념을 프로이트와 오토의 프리즘으로 투과하면서 미학과 종교철학의 중요한 마음의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려는 한 시도이다.

주제어 :두려운 낯설음, 운하임리히(unheimlich), 언캐니(uncanny), 성스러움, 지그문트 프로이트, 루돌프 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