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보조지눌(普照知訥)의 간화선관(看話禪觀) 고찰 – 대혜종고(大慧宗杲) 간화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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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9-07-09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보조지눌(普照知訥)의 간화선관(看話禪觀) 고찰 – 대혜종고(大慧宗杲) 간화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저자 오용석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보조사상 2019, vol., no.54, pp. 9-42 (34 pages) 발행처 보조사상연구원 게재일 2019.7.9 보조지눌(普照知訥)의 간화선관(看話禪觀) 고찰 – 대혜종고(大慧宗杲) 간화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오용석(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본 논문은 보조지눌의 간화선관을 대혜종고 간화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대혜종고에 의해 보편적 수행법으로 제시되고 수행되었던 간화선이 보조지눌에 의해 어떤 식으로 수용되었는지 ‘절후재소(絶後再甦)’의 개념을 통해 지눌이 제시한 간화경절문의 특징을 논하였다. 지눌은 범부중생이 지적인 이해에만 만족하지 말고 깨달음을 구현할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선학자(禪學者)들도 화두에 대한 전제(全提)니 파병(破病)이니 하는 상견(常見) 혹은 단견(斷見)을 버려야 할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화엄교학과의 관계에서 선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만 『간화결의론』을 저술한 것이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지눌의 경절문은 절대적인 경절문이 아니기에 그것을 수용하는 근기 혹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화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화두를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참의(參意) 혹은 참구(參句)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화결의론』에 나타나는 지눌의 선사상은 교문 혹은 선문에 집착하는 병통을 깨뜨리고 대혜종고가 보여준 것과 같은 조사선의 활발발한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눌의 간화선을 대혜종고 간화선과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면 동정일여(動靜一如)의 측면에서 회통한다.대혜가 조사선의 입장에서 간화경절의 길을 제시하고 삼교합일(三敎合一)과 진속불이의 입장에서 다양한 근기를 포섭하는데 역점을 둔 반면에, 지눌은 간화경절을 통해 지해가 갖고 있는 병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교학자(敎學者)나 선학자(禪學者)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을 고민하였다. 지눌은 중도적 관점에서 당시 광선(狂禪)과 치선(痴禪)을 경계(警戒)하고 실천론적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간화경절문을 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