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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불교신문-기고] 마음인문학연구소 기획 3-‘VR 마음치유, 마음공부 콘텐츠로 미래설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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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인문학연구소2019-04-23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마음인문학연구소 기획 3-‘VR 마음치유, 마음공부 콘텐츠로 미래설계’
[원불교신문=백현기] 지난 2010년 12월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식 출범하였다. 마음에 대한 화두와 인류사회 갈등과 위기를 넘어설 대안을 고민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마음인문학의 학문적 체계를 구상하였다. 연구소 미래의 장대한 꿈은 ‘마음인문학’을 발전시켜 인류사회가 처한 정신적 위기, 문명 위기 현상을 극복하는 대안을 만들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자 함이다.
VR 마음치유 콘텐츠 설계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여러 기술 중 한 축을 담당하는 기술은 가상현실(VR)이다. VR을 이용한 치료기술의 개발은 의학계, 산업계, 공학계 등 각계의 화두로 떠올라 있다. 현실과는 다른 인간이 통제 가능한 상황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나 공포증, 알코올 중독, 심리장애 등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첫 번째로 손꼽히는 차이점은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세계라는 점일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명상의 향기 체험하기’를 VR 마음치유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뉴질랜드의 1만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타케레 숲속을 배경으로, 체험자가 고사리 홀씨가 된 것처럼 둥실 떠다니면서 뉴질랜드 와이타케레 숲속의 숲길을 따라서 여행하는 체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로 이미 구현되어 있는 ‘동물의 시선으로(In the Eyes of the Animal)’라는 이 가상현실 체험은 기존 인식을 깨는 혁신적인 예술을 주창하는 마시멜로레이저피스트(Marshmallow Laser Feast)가 제작한 것이다.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인간의 감각을 해킹하려는 시도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동물의 시청각 세계를 체험해 다른 생물이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유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마음공부 콘텐츠 설계의 미래 2019년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만화 속에서 벌어지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5G의 3대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활용한 VR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신기한 기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기업들이 제공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AR 게임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제휴를 맺고 ‘해리포터 AR’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존하는 AR 기기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매직리프의 AR 글라스 ‘매직리프 원’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그런데 원불교에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는 마음공부 플랫폼을 구축해서 새로운 VR 마음공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된다.
예를 들어보면 ‘정산종사의 사상과 경륜 이야기’와 같은 VR 마음공부 콘텐츠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러한 사례로 이미 구현되어 있는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의 가상체험은 생생한 3D MAX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VR 영상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과 해설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3D MAX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의 4D체험은 3D입체 영상과 물, 바람, 진동의자가 구현되는 생생한 4D체험 공간으로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군을 무찌르는 명량해전의 승리체험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의 방향 마음인문학이 사회적 기여를 통해 ‘사회적 책무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대중과의 소통 없이 상아탑 속에만 머무는 인문학은 진정한 인문학이 아닐 것이다. 사람을 향하고 대중을 품는 ‘모두의 인문학’ 이 되어야 한다. 마음과 몸의 관계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이 영원하다는 의미는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떠안은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연구소에서 고민하는 이러한 숙제는 앞으로 새로운 관점이나 이론이 나타나서 점차 새로운 이해의 틀을 갖추게 되면 종료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개개인의 마음과 몸을 조절하는 숙제도 사라질 것인가? 아직 그 대답은 하기 어렵다. 아마도 그것은 어느 개인에게나 반복되는 과제가 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 활동하는 개인들이 각자의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를 더욱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원리를 터득하고, 그것을 실생활에서 구현하여 가는 빈도가 높아지도록 만드는 것은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것이 개인에게 더 많은 안정감과 성취감을 줄 것이고, 사회에도 개인 사이 혹은 집단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을 줄여가도록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망이 성취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소의 방향은 마음인문학(마음도야, 마음치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다. 이러한 마음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동서양의 사상들을 넘나들고, 종교, 철학,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인문학, 교육학, 정신의학 등 학제 간 접근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성취하는 원리에 관한 지혜를 가져왔다.
마음치유 총서 연구성과 〈색채, 마음을 치유하다〉 한번 보면 알게 되고 느껴지는 것. 그래서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표현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매개체를 활용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매개체는 스스로 탐색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로 색채를 선택하게 되었다. 색채는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불균형을 조화롭게 조절한다. 색채에는 인간을 침착하게 만들거나, 흥분시키고, 고무시키며, 통제와 조화의 상태로 유지하게 하며,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색채를 활용한 마음치유 연구성과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에 〈색채, 마음을 치유하다〉 총서가 선정되었다. 이 총서에는 색채심리 및 치료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색채심리가 어떻게 우리 내면의 문제점들을 찾아내어 도움을 주는지 보여주는 실제 사례까지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20년이면 지난 10년 동안 진행됐던 연구가 마무리된다. 이후에는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2유형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힘찬 날갯짓을 하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 백현기 ㆍ현 마음인문학연구소 부소장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4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