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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연구세미나]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경락수혈의 경험과 인식
[제 4회 연구세미나]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경락수혈의 경험과 인식
마음인문학연구소2013-11-05

▶ 종류: 연구세미나

▶ 제목: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경락수혈의 경험과 인식

▶ 일시: 2013년 11월 5일(화)

▶ 장소: 원광대 교학대학 2층 회의실

▶ 주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 내용: 2013년 11월 5일(화), 원광대 교학관 2층 회의실에서 제 4회 음인문학 연구세미나가 열렸다. 김재효 교수(원광대 한의과대학, 일반연구원)는 『동의보감』의 침구편 내용을 근거로 한의사가 경락과 경혈을 인식하고 이를 치료에 응용하는 현상적적 인식론을 메를로퐁티가 현상에서 강조하는 ‘감각의 경험(experience of perception)’과 동일한 가치라고 보며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경락수혈의 경험과 인식”에 대해 고찰하였다.

『동의보감』의 침구편은 환자의 몸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의사의 경험을 우선시한다. 인간의 의식에 드러나는 그대로의 “현상”을 기술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던 메를로퐁티 는 인식(감각, perception)에서 몸의 역할이 중심이 됨을 강조하면서 대화상(objects perceived)보다는 감각의 경험을 중시한다. 감각의 경험이 경험을 통해 우리와 대상간을 연결하는 지향성(intentionality)을 완성하게 된다. 이 지향성은 우리가 나중에 그것을 겪을 때 대상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근대문명의 발달로 한의학에서 경락과 수혈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경험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크다. 현대의 경락과 수혈 표준화를 위해서는 현상학적 인식론, 특히 『동의보감』이 수용한 인식론과 방법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