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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고통, 통증과 신비 사이에서(최정화)
몸의 고통, 통증과 신비 사이에서(최정화)
마음인문학연구소2014-11-18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몸의 고통, 통증과 신비 사이에서

저자 최정화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철학논집

발행처 서강대 철학연구소

게재일 2014.11.18

몸의 고통, 통증과 신비 사이에서

최정화(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요약문>

몸의 고통이 없는 것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우리 시대의 행복관을 비판적으로 보고 상대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본고는 서구 종교사상과 철학에서 몸의 고통담론이 변화하는 것을 사상사적으로 추적해 보고자 한다. 서구 사상의 뿌리인 그리스도교 사상과, 그에 대한 비판으로 등장한 현대 철학에서 몸의 고통에 대한 의미의 변화지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고통 담론들을 다루어 본다. 구약 성경의 욥기와 중세 신비주의 사상가 하인리히 소이세(Heinrich Seuse)를 통해서 그리스도교 전통 내에서 중세기에 들어가면서 고통이 종교적으로 긍정되는 현상을 살펴보겠다. 그러한 그리스도교적 고통 담론에 대한 유보적 비판자로서의 프리드리히 니체의 금욕주의적 고행에 대한 비판지점을 검토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를 통해서 현대의 지성적인 고통 이해 방식을 모색해 본다. 고통에 대한 정신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는, 몸을 미적이고 물질적인 대상으로 축소시키는 현대의 몸 이해를 비판할 수 있는 이론적인 근거가 된다. 이러한 사고는 고통의 치유 문제를 다룸에 있어 의학과 더불어 종교적 통찰과 철학적 사고가 어우러져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몸의 고통을 치유할 때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서서, 고통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문화적이나 실존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인간학적 틀에서 접근하기를 희망한다.

주제어 : 고통, 몸, 중세 신비주의, 하인리히 소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