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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타난 몸-마음의 영성과 명상수련의 치유(정혜정)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타난 몸-마음의 영성과 명상수련의 치유(정혜정)
마음인문학연구소2014-03-31

분류 논문

학술지구분 등재

논문제목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타난 몸-마음의 영성과 명상수련의 치유

저자 정혜정

참여구분 HK연구교수

저자수 1

학술지명 한국교육사학 36

발행처 한국교육사학회

게재일 2014.03.31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타난 몸-마음의 영성과 명상수련의 치유

정혜정(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국문요약>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인간 심신(心身)은 정(精). 기(氣). 신(神)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은 생명의 원천적 토대이고 기는 활동하고 변화시키는 에너지인 동시에 지각하는 능력, 혹은 감정의 의미를 지닌다. 신은 판단, 정신활동과 영성에 해당하며 몸을 주관한다. 동의보감 첫 장에 그려진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는 동의보감의 근간을 드러내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죽은 몸의 해부도가 아니라 생명이 활동하는 심신의 영성 상태를 표현하고 있고, 몸과 우주의 순환을 드러내고 있다. 동의보감은 사람이 16세가 되면 정기가 점차 소모된다고 말한다. 정욕의 과도한 해소, 보고 듣는 것,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정기를 소모케 하고, 흩어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동의보감은 불가(佛家)의 면벽(面壁)과 선가(仙家)의 좌관(坐觀), 이 모두가 기의 소모를 방지하고 마음의 작용을 멈추는 수련법이라고 말하면서 ‘이도치병(以道治病)’, ‘허심합도(虛心合道)’, ‘정기신의 단련’을 통한 영성 도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영성이란 노자의 ‘곡신불사(谷神不死)’와 ‘현빈(玄牝)’의 개념에서 이해될 수 있는데 여기서 영성이란 도와 합치된 마음의 차원뿐만 아니라 몸의 진신(眞身)상태로서 정기신의 우주적 순환을 일컫는다. 몸-마음의 영성, 치유, 자기도야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이다. 현대의 인간형성 교육은 심신을 통합적으로 기르고 마음과 몸을 종합하여 교육을 이해하는 관점이 미흡한데 동의보감의 몸-마음의 영성적 지향은 기존교육론에 새로운 지평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제어: 동의보감, 정기신, 삼단전, 삼관, 신형장부도, 허심합도, 영성, 명상, 치유적 자기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