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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종교,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 원불교신문
[원불교신문] 종교,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 원불교신문
마음인문학연구소2016-10-14

종교,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종매스님, 미래종교 마음수행

마음인문학연구소 초청강연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6일 ‘미래종교와 마음수행’이란 주제로 종매스님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종매스님은 올해 세계불교 총연합회인 세계불교도우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s)에서 시상하는 ‘세계불교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미국 대표로 불교계 지도자상을 받았다. 또한 <현대한영불교용어사전> 등을 편찬,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활동하는 등 50여 년을 미국포교에 힘써왔다.

 

이날 종매스님은 다년간 미국포교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종교의 시대적 흐름과 변화, 미래종교 전망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종매스님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불교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는 하나의 좋은 교양수준으로 바라보는 것일 뿐, 미국인들의 본래 신앙은 그대로 일관되고 있다”며 ‘Dual Faith’란 단어를 제시했다. ‘Dual Faith’란 2개의 신앙을 한다는 의미로 미국인들은 토종 신앙인 카톨릭이나 개신교 신앙을 버리지 않고, 동시에 불교를 믿고 있는 미국인 종교적 현상을 표현한 신조어다.

 

종매스님은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도 유대인으로서 유대교를 신앙하면서도 불교를 선호하며,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도 일본 선불교를 믿었지만 기독교 신앙도 놓지 않았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불교를 신봉하는 미국인들의 대부분 신앙현상으로 영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2개 이상의 종교를 갖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고 미국인 종교신앙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종매스님은 “앞으로 종교는 영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대중의 선호와 가치가 매겨진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종교들은 100년 후에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고 예견했다.

 

이어 “산속에만 앉아있는 한국불교도 이제는 내려와 대중들에게 실익을 줘야 한다”며 “원불교의 신앙과 제도에 대해 개인적으로 동의하고 좋아한다. 미래로 갈수록 한국불교도 원불교와 같은 제도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