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원불교 신문]아시아-태평양 마음챙김 국제학술대회,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연구발표
작성자
마음인문학연구소
등록일
2025-10-22
조회수
23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699

 

 

세계 20여 개국 연구자·임상가·교육자 등 300여 명 참여
2026년 대회… 원광대학교 주최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2025년 6월 27~29일,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음챙김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ndfulness – Asia Pacific, ICM-AP)’가 개최됐다. 마음챙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꼽히는 ‘마음챙김 국제학술대회(이하 ICM)’는, 다양한 문화권과 전문 분야 학자·현장가들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연구 성과와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마음챙김이 개인의 웰빙을 넘어 사회적 전환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MBCT(마음챙김-기반 인지행동치료)의 창시자 진델 시걸(Zindel Segal) 교수를 비롯한 전 세계 20개국 이상의 연구자, 임상가, 교육자, 활동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 명상 훈련, 청소년 사회정서 발달, 인공지능 기반 마음챙김 앱, 뇌혈관 질환 회복 중재, 성소수자 및 저소득층 심리적 지원, 음식물 낭비 절감과 생태 회복력 향상, 불교·유교 기반의 문화 통합적 접근,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효과 등 다학제적이고 실천 중심적인 주제들에 대해 활발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좌로부터) 김일원·장진수 교수교무, 원선일 원무, 조덕상 교수교무
(좌로부터) 김일원·장진수 교수교무, 원선일 원무, 조덕상 교수교무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진  참여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조 강연자로 크리스 크래겔로 교수(Chris Krageloh, 원선일 원무, 마음인문학연구소 일반연구원, 오클랜드교당)가 마음챙김(Mindfulness) 개념 정의의 엄격성을 강조하며 학문적 기준 정립의 중요성을 짚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음공부 분야의 대표적 학술기관인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진도 다수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장진영 교수교무(법명 진수)는 ‘마음공부의 통합모델: 마음챙김의 세 측면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통해 마음공부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이론적으로 정리, 이를 실천 현장에서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김은진 교수교무(법명 일원)는 ‘중년기 성인에게 미치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효과’를 주제로, 마음공부 프로그램이 중년기 성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의 검증 차원에서,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음공부 프로그램(MindON)이 중년기 성인의 스트레스 감소, 마음챙김 및 감사 성향의 증진에 유익하다는 근거-기반의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조성훈 교수교무(법명 덕상)는 그레이스 송 교수교무(Grace Song, 법명 상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허그 무드라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Mindfulness> (2024.8)에 게재한 ‘Hug Mudra for Mindful Breathing’의 후속 연구로, 자기 안아주기와 호흡 알아차림을 결합하여 정서 조절과 자기수용을 돕는 일상의 명상법으로 제안됐다.

이들은 모두 2026년 ICM-AP 한국 대회 개최를 앞둔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소속으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마음공부 및 마음챙김 연구의 위상을 알리고 향후 마음공부의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학술 교류 기반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6년 마음챙김 국제학술대회(ICM),
원광대 주관으로 한국에서 개최

ICM은 2012년 미국 조지아대 의과대학의 니르베이 싱(Nirbhay N. Singh) 교수가 창설한 국제학술대회다. 그는 마음챙김 연구 분야의 대표 국제저널 <Mindfulness>(SSCI)의 창립 편집장이기도 하다. 이후 이탈리아의 안토니노 라포네(Antonino Raffone) 교수와 파비오 지옴미(Fabio Giommi) 명상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ICM 시리즈가 본격화되었으며, 대회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ICM은 이탈리아(2013·2016), 네덜란드(2018), 뉴질랜드(2019), 덴마크(2020·2022), 호주(2022), 영국(2024), 홍콩(2025)에서 열리며 국제적 위상과 학술적 깊이를 쌓아 왔다.

이번 홍콩에서의 2025 ICM 마지막 날에는 차기 개최지로 한국이 공식 발표됐다. 오는 2026년 ICM-AP는 원광대학교 장진영 교수교무(마음인문학연구소장)와 오클랜드공과대학교 크리스 크래겔로 교수(국제저널 <Mindfulness> 편집장)가 공동의장을 맡아, 2026년 10월 한국 개최를 준비 중이다. 2026년 ICM-AP의 주제는 ‘Modern Civilization and Mind Practice: From Life to Ecology(현대문명과 마음공부: 생명에서 생태까지)’이다.

[2025년 7월 16일자]